진주의 가을밤은 매년 특별합니다.
바로 남강 위에 수많은 등불이 떠오르며 빛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진주 남강유등축제가 열리기 때문입니다. 2025년 진주 남강유등축제는 10월 4일부터 10월 19일까지 보름 동안 진행되며, 진주성 일원과 남강을 무대로 환상적인 빛의 축제가 펼쳐집니다.
남강유등축제의 시작은 임진왜란 당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진주성을 지키던 의병들이 강 위에 등불을 띄워 왜군의 침입을 막고, 성 안의 군사들에게 신호를 주었다는 데서 유래한 전통이 오늘날 축제로 발전한 것입니다. 단순히 화려한 볼거리만이 아니라, 역사와 의미를 담고 있다는 점이 이 축제를 더욱 특별하게 만듭니다.
축제의 백미는 단연 남강을 수놓는 수천 개의 유등입니다. 형형색색의 등이 강 위에 떠 있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라 할 만합니다. 유등 하나하나에는 소망과 기원이 담겨 있으며, 관람객도 직접 등을 만들어 강에 띄울 수 있습니다. 자신만의 소원을 담아 등불을 흘려보내는 순간은 축제를 찾는 이들에게 가장 감동적인 경험이 됩니다.
올해는 첨단 미디어 아트와 드론쇼가 추가되어 한층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밤하늘에서 펼쳐지는 드론 퍼포먼스와 강 위의 유등이 어우러지는 장면은 진주의 밤을 환상적인 무대로 바꿉니다. 진주성 성곽과 함께 연출되는 대형 불꽃쇼는 절정의 순간을 만들어내며,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 꼽힙니다.
또한 축제장 곳곳에는 체험형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등 만들기 체험, 전통 공예와 음식 체험 부스, 어린이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등이 운영되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도 인기입니다. 저녁에는 전통 공연과 퍼레이드가 이어져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즐길 거리를 제공합니다.
관람 팁으로는, 주말 저녁에는 관람객이 몰리므로 평일 저녁을 활용하면 여유롭게 즐길 수 있습니다. 한편, 진주성 입장권을 미리 예매하면 긴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으며, 남강 다리 위 전망 포인트에서 바라보는 유등의 전경은 최고의 사진 명소로 꼽힙니다.
진주 남강유등축제는 단순한 지역 축제를 넘어 세계적인 빛의 축제로 성장했습니다. 매년 수십만 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으며, 진주를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가을밤, 남강을 수놓는 수천 개의 등불과 함께 역사와 낭만, 그리고 소망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꼭 경험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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